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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충남 풀뿌리 사업단, 3개大 연구인력·장비 공유…기업에 원스톱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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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충남 풀뿌리 산학협력사업단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
충남 풀뿌리 산학협력 사업단이 지역 창조경제 활성화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사업단을 통해 지원을 받은 ‘앙클’은 한국기술교육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2011년 8월에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해마다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그 밑거름에는 중기청의 산학연 첫 걸음 기술개발을 통한 정부 지원 정책이 있었다.앙클은 정부 지원으로 사용자의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는 헬스밴드를 스마트TV에 연동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업체는 기술 개발 이후 충남권 피트니스클럽과 제품 구매 협약을 체결해 지난해 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앙클은 현재 프로젝트, 솔루션, 전략기획, 미디어, 기업부설연구소 등 각 사업부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해외 진출 기반을 확보해 수출을 통한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충남 논산에 있는 동성테크는 1999년 설립돼 중기청 산학 연기술개발 사업을 건양대와 주로 수행했다. 특히 상용차용 이종 접합 브레이크 디스크를 건양대와 공동으로 연구 개발해 매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젠바디’는 중기청의 첫걸음 도약 기술개발사업을 비롯해 많은 중기청 사업을 단국대와 수행하고 있다. 말라리아 조기 검출용 진단 키트는 이 회사 매출을 늘리는 효자 제품이다. 젠바디는 단국대에 발전후원금 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사업단은 지난해 중소기업청 자율편성형 지원 사업으로 설립됐다. 한국기술교육대(한기대)가 주관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고 건양대(부단장 장윤승 교수)와 단국대(부단장 이영기 교수)가 한기대와 협력해 충남지역 중소기업에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 지역에서 드물게 3개 대학이 각 대학에서 보유하고 있는 교수진과 연구 인력, 그리고 각종 실험 장비 등을 개방하고 공유하면서 각 대학의 강점을 살리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사업단이 운영되면서 필요한 기술적 도움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기업들은 대학의 연구와 기술적 지원을 받기 위해 대학 문을 일일이 두드려야 했으나 그럴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기업의 연구개발 담당자가 사업단에 연락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가 추천을 요청하면 사업단에서는 3개 대학 대표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공통 인력풀을 활용해 적합한 교수나 연구원을 추천하게 된다. 한기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IT 분야, 건양대는 지식영상산업, 단국대는 의약바이오 산업이 기업지원 특화 분야로 육성되고 있어 기업들은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인력과 연구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김광선 충남 풀뿌리 산학협력 사업단장은 “풀뿌리라는 단어는 산업계 풀뿌리인 중소기업이 잘 돼야 국가의 창조경제도 활성화된다는 개념을 명칭에 도입한 것”이라며 “충남지역 중소기업들은 대학의 연구 인력과 고가의 실험 장비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 사업단장은 “기업의 목표가 단기간 이익 실현이라면 대학은 장기적인 연구를 목표로 하고 있어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산학협력은 쉽지가 않았다”며 “사업단이 성공적으로 산학협력 체질을 개선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단은 설립된 지 1년밖에 안 됐으나 정부 지원 과제에 17개를 신청해 9개가 선정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에는 15개 과제 선정(15억원 규모)을 목표로 삼고 있다. 주요 성과는 산학협의회 11회 개최, 중소기업기술개발지원사업 설명회 1회, 2015년 산학연협력기술개발과제 설명회 1회, 2015년 과제작성 방법 및 발표 스킬 향상 세미나 2회, 지식재산권 개념 특허분쟁 대응 세미나 2회, 산학연협회 이공계 전문가 기술개발 서포터스 사업 주관기관 선정, 사업계획서 내용 보완을 위한 외부전문가 컨설팅 4회, 산학연협력 지식산업 네트워크대회 3회 등이 있다.

특히 박검진 한기대 산학협력 교수(중소기업 산학협력센터 팀장)는 지식재산권과 기술 사업화 분야 전문가로서 본 사업의 실무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김 사업단장은 “전국적으로 충남의 모델이 전파돼 창조경제의 파수꾼이 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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